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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O and YOUSO's twin home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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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USO  : 서울에서의 세 번째 겨울이 갔고, 네 번째 여름이 왔다. 여름은 진득했다. 마치 벌레 같았다. 스멀스멀 기어오르는 더위와 끈덕지게 달라붙는 습기는 도쿄와 서울이 다를바 없었다. 나는 이불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 썼다. 눈을 꼭 감았다. 깊고, 깊게. 더 깊게. 더 깊게 감을 수 있다면…그러나 눈을 꼭 감아도 어차피 어두운 건 다르지 않았다. 난, 진짜로 널 싫어하는 건 아니야. 어색한 한국말이 귓가에 맴돈다. 매미소리처럼 나를 괴롭힌다.
가벼운 술잔에 투명한 소주를 채워주면서, 나는 그냥 대충 웃었던 것 같다. 술기운에 멍하게 그를 쳐다보았다. 말끔하게 생긴 얼굴이었다. 싫지 않다고 해놓고선 그 얼굴은 나를 보지 않았다. 그 얼굴은 모두를 향해 웃었다. 그러나 나를 보고는 조금 굳어졌다. 내가 일본인이라서? 그는 일본을 싫어한다. 그 이유는 충분히 이해간다. 그러나 일본은 싫어도 일본인은 싫지 않다고 했다. 나도 싫지 않다고 했다. 그 '싫지 않다'는 말이 내 안을 칼날처럼 갈라 놓았다. 나는 도마위에 놓인 생선처럼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해부당했다. 내 눈은 죽은 생선의 것처럼 길을 잃고 허공을 향한다. 그러나 그 눈에 담은 것은 칼을 들고 있는 그 남자다. 왜, 왜 그만 보이는 걸까. 자. 그가 어느 새 비워진 내 잔에 소주를 따라주었다. 그러곤 또 끝이다. 다른 사람을 본다. 다른 사람에게 웃어 준다. 왜, 왜, 어째서.
날 싫어하진 않는다고 해. 그런데 날 봐주지 않아. 그렇게 이야기 했을 때, 용석인 어깨를 한 번 으쓱하더니 간단하잖아, 그냥 그 사람은 형을 싫지 않아하는 것 뿐이야. 그게 신경 쓰여? 형이? 용석은 내 머리카락을 한껏 흐트려놓았다. 나는 인상을 찌푸리며 고갤 저었다. 뭐 어때. 모든 사람이 형을 좋아할 순 없는 거잖아.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할 순 있어도. 용석은 콧대를 높게 들고선 씩 웃었다. 그런데 의외네. 형이 그 정도로 신경 쓰이는 사람이 있고. 예뻐? 뭐? 예쁘냐고. 얼굴 예쁘냐고. 나는 일순 입을 꾹 다물고 말았다. 아랫배가 묵직해졌다. 숨이 턱 막혀 코 끝이 찡해졌다. 머리가 띵하고 어질어질했다.
웃는 얼굴이 떠오른다. 환하게 웃는 그 얼굴이, 나를 향하지 않은 얼굴이. 목 끝까지 차오른다. 왜, 나한테는 안 웃어 줘요? 그렇게 차마 웃지 못했다. '왜' 라는 질문을 하지 못한다. 나는 고갤 저었다. 안 예뻐. 용석은 그런데 왜 신경 쓰여? 라고 물었다. 누구야? 누군데 그래? 아무도 아니야. 뭐가 아무도 아니야. 너가 나 싫어하잖아. 에이, 내가 왜 형을 싫…어해…형…은 꼭 이…럴…때 보면…용석의 목소리가 뚝, 뚝 끊겨서 들린다. 귀에 투박하게 박힌다. 박히고 박히고 또 박힌다. 나 좀 누울게. 눕고 싶어. 누워야겠어. 나는 급하게 방으로 들어갔다. 더위가 나를 괴롭힌다. 에어컨이 필요했다. 그러나 에어컨은 고장난지 오래였다. 선풍기를 틀었다. 선풍기 바람은 임시방편일 뿐, 더운 건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이불을 덮었고, 눈을 감고 있다. 땀이 흐른다. 그의 앞에선 얼어붙는데, 너무 환해서 춥고, 시린데, 이상하게 덥다. 그와 있을 땐 겨울이 온 것 같았다. 방송 컨셉이야. 둘이 붙는 게 은근 재미있더라고. 위안 씨, 그렇게 해줘요. 타쿠야도 괜찮지? 네. 괜찮아요. 작가 분과 이야기 하면서 나는 그냥 웃었다. 그도 그냥 웃었다. 불편해? 그가 물었다. 나는 고갤 저었다. 아뇨, 형 재미 있어요. 내가 그렇게 말하며 웃었을 때, 그가 잠깐 인상을 찌푸렸다. 나를 한참 무섭게 노려보는 듯 하더니 한숨을 쉬었다. 왜, 라는 질문을 하고 싶었지만 목이 따가워서 말하지 못했다. 입안이 썼다. 나는 괜히 마른 입술을 손으로 뚝뚝 뜯었다. 입술에서 비릿한 맛이 났다. 그의 손이 빨랐다. 피난다. 그의 엄지가 내 입술을 닦았다. 나는 눈만 끔벅거렸다. 닦아. 숨이 빨라졌다. 왜. 나는 이유를 묻지 못했다. 이유는 이미 알고 있었다. 묵직한 아랫도리. 나는 그 자리를 도망치듯이 피하고 싶었다. 그러나 움직이지도 못했다. 그의 얼굴이, 그의 딱딱한 얼굴이, 나에게만 딱딱한 얼굴이 나를 누른다. 너, 웃지 않는 게 낫다. 네? 뭐요? 차라리 아무 한테도 웃지 마. 왜, 라는 질문을 하기도 전에 그가 자리에서 급하게 일어났다.
나 싫어해요? 나 좋아해요? 나 어때요? 왜 그래요? 왜 나는 웃지 말아야 되요? 왜, 나는…왜, 라는 질문, 수많은 호기심이 떠오른다. 답은 나와있다.
한국은 일본과 비슷하면서도 많이 달랐다. 그러나 비슷하기 때문에 괜찮았다. 나는 나쁘지 않았다. 외로운 적도 없었다. 가족이 보고 싶기도 했지만, 일단은 견딜만 했다. 힘들지만, 견딜만 했다. 그러니까 괜찮았다. 모든 것은 평화로웠고, 지난 세 번의 여름은 더웠지만, 여름이니까 더웠고 세 번의 겨울은 추웠지만, 겨울이니까 추운 것 뿐이었다. 그러나 이번 여름은 지독히도 더웠다. 내가 그동안 느꼈던 그 어떤 여름보다도 지독했다. 나는 충분했으나, 이젠 부족함을 알았고, 행복했으나 불행함을 알았다.
나는 나에게 물어본다. 왜, 왜, 그 사람이 보여? 눈을 감아도 왜 그 사람이 보이는 걸까? 이유는 알고 있다. 답할 수 있다. 그러나 답을 하면 안 된다. 차라리 모르는 게 낫다. 덮어버리는 게 낫다. 나는 내 몸을 덮은 이불을 더 꽉 쥐었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형! 선풍기 틀어놓고 이불 뒤집어 쓰는 건 뭐하는 짓이야? 용석이 큰 소리로 나를 부르며 이불을 훽 거뒀다. 나는 눈을 뜰 수 없었다. 형, 왜 그래? 어디 아파? 용석의 손이 내 이마 위로 올라왔다. 땀 찔찔 흘렀네. 형, 왜 그래. 왜. 나는 왜, 라는 질문에 답을 하고 싶지 않다. 그러면 인정 해야 한다. 나의 '왜'는 답이 나와 있는데, 그의 '왜'는 답이 나와 있지 않다. 형, 왜 울어. 뭐야. 왜 그래. 형? 나는 용석의 팔을 붙잡았다. 아파. 형. 괜찮아? 형 어디 아파? 열나나? 병원 갈까? 요즘 무리해서 그런가? 어휴, 형 이렇게 우는 거 처음 본다. 진짜 잘 우네.
나는 묻고 싶었다. 왜. 그에게 왜 그랬냐고. 술에 취해 엎드려있는 내 얼굴에, 가까이 왔던 그 숨결에게 묻고 싶었다. 왜, 그랬느냐고. 나는 눈을 뜰 수 없었다. 그러나 그 술내 가득한 숨결이, 한 뼘 거리조차 되지 않았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한참, 그렇게, 길게, 그의 숨결이 내 볼에, 그리고 내 입술에 닿았다는 것을 눈을 뜨지 않아도 알고 있었다. 위안! 우리 집에 가자! 타쿠야 깨워! 어, 그래. 야, 일어나. 그가 날 흔들었고 나는 어색하게 눈을 떴다. 그가 앞서서 갔고 나는 그의 뒤를 비틀 대며 따랐다. 그는 뒤돌아 보지 않았다. 그의 등은 곧았다. 나는 점점 숙여졌다. 달팽이가 되어 평생을 집 안에서 숨어 지내다 굶어 말라비틀어 죽어도 이상치 않을 정도로.
아직 서울에서의 네 번째 겨울은 오지 않았다. 그러나 분명 그 어떤 겨울보다도 추울 것이다. 그의 대답을 듣지 못하는 한. 하지만 나는 그의 대답을 듣지 못할 것이다. 나는 왜, 라고 묻지 않을 것이고, 그는 먼저 그 해답을 알려주지 않을 것이다. 나는 숨을 것이고, 그는 감출 것이다.
어둡고, 또 어두울 것이다.  _  Friday - pm.10:26 - 140808
- YOUSO  : This is Not A Love Song
김명수x남우현  _  Saturday - pm.9:10 - 140802
남우현, 우리 이제 보지 말자.
녀석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가라앉아 있었다. 짧게 친 머리에, 금발로 염색한 머리가 어색하지만 그럭저럭 잘 어울린다 해주려 했더니 다짜고짜 꺼낸다는 말이 저거다. 하룻밤만에 바뀐 머리모양만큼 급작스러운 말이었다. 나는 뒷머리를 긁적거렸다. 내가 잘못 들었을 리는 없다고 생각했다. 분명히 '우리 이제 보지 말자'였다. 그리고 그 앞에는 내 이름 석자를 불렀고. 녀석은 내 대답을 기다리는 듯 목석처럼 서 있었다. 녀석의 깊은 두 눈이 나를 깊게 도려내고 있었다. 그래, 생각해보면 이런 말을 언제 들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녀석에겐 여자도 있었다. 남자와 여자, 둘 중에 하나 중 택해야 된다면 여자가 틀림 없었다. 뒷목이 뜨거웠다. 햇빛이 내리쬐고 있었다. 하늘에 구름도 한점 없었다. 언제 저 하늘은 붉게 물들까. 붉은 하늘이 보랏빛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보랏빛 하늘 아래서 김명수의 손이 나에게로 올라왔었다. 투박한 손이 다정하게 내 얼굴을 쓰다듬다 볼을 꼬집었다. 아프다고 얼굴을 찌푸리는 나에게 녀석은 말했다. 사귈까. 그 물음에 나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누구랑 누가 사귀는 건데. 너하고 나. 너하고 나라면, 김명수하고 남우현? 맞아. 나는 숨이 턱 막혔다. 녀석은 심호흡을 하라며 내 가슴팍을 주먹으로 아프지 않게 쳤다. 마법처럼 숨이 터져 나왔다. 그 숨을 다시 삼켰던 이유는 김명수의 입술이 내 입술 위로 겹쳐졌기 때문이었다.
나는 입술을 만지작거려보았다. 버석거렸다. 사포 같았다. 대답해. 김명수는 재촉했다. 도대체 어떤 말을 바라는 걸까. 우리 이제 보지 말자라는 말에는 어떤 대답을 해야 되는 걸까. 김명수는 나에게 사귀자고 했었다.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단지 김명수와 키스를 했다. 김명수와 손을 잡았다. 김명수는 나를 만졌고, 나도 보답하듯이 녀석을 만졌다. 녀석의 손과 나의 손은 겹쳐졌다. 그러나 김명수와 남우현은 우리가 되지 못했다. 내가 등을 돌려 그냥 걸음을 옮기려는데 녀석이 내 손을 우악스럽게 잡았다. 녀석이 이렇게 힘이 셀 줄은 몰랐다. 왜 그래, 김명수. 대답해. 뭘. 내가 방금 한 말에 대한 대답. 우리 이제 보지 말자, 이 말에 대한 대답? 그래. 녀석은 손에 더 힘을 주었다. 뼈가 으스러질 것 같았다.
녀석은 여자친구가 있었다. CC였다. 녀석보다 두 살이 많았다. 나보단 한 살이 많았지만 동기였다. 그러나 그녀보다 내가 먼저였다. 김명수가 손을 내민 건 내쪽이 먼저였다. 하지만 사람들 앞에서 손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그녀였다. 술자리에서 짓궂게 사람들이 키스하라는 말에 그 둘은 거침없이 키스하기도 했다. 러브샷도 했다. 김명수의 손에 그녀는 깍지를 끼며 눈웃음을 쳤다. 김명수는 그걸 보며 웃어주었다. 그의 눈은 그녀가 있을 때는 나를 향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 눈은 길을 잃었다. 그럼에도 마지막에 도착점은 꼭 김명수였다. 흔들리는 술잔. 안개처럼 퍼지는 노랫소리. 가라앉는 말들. 그러나 선명해지는 김명수.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그녀는 다 해냈다. 그래놓고는 나에게 투정부리듯 말하곤 했었다. 명수는 나보다 우현이 네가 더 좋나봐. 하하. 도대체 왜 그런 생각을 해. 남자랑 여자랑 같냐. 그렇게 말했던 내 목소리는 어땠을까. 꼭 기계음이 섞여있는 것 같이만 들리던 내 목소리였다. 꼭 가끔은 내가 너랑 연애하는 것 같은 걸. 도대체 왜? 명수가 네 이야기만 해대서. 하하. 내가 걔랑 제일 친하긴 하지. 그런데, 김명수가 가장 좋아하는 건 너잖아. 그녀는 해사하게 웃었다. 그녀의 뾰족한 턱이 나를 찌르는 듯했다.. 나도 따라 웃어주었다. 그녀는 자주 확인하듯 김명수가 사랑하는 건 자신이라는 말을 나에게 듣고 싶어했다. 그렇기때문에 나는 그녀에게 항상 확인시켜주었다. 김명수가 사랑하는 건 너야. 나는 '너'가 될 수 없었다.
머리 어울린다, 김명수.
나는 그 말과 함께 녀석의 손을 뿌리쳤다. 어젯밤 같이 뒹굴고 잤던 녀석이 말없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는데 검은머리가 파뿌리가 된 게 아니라, 금칠을 했네? 그 머리 의외로 어울리네. 누구 아이디어야? 검은색 좋아하는 네가 네 의지로 염색했을리는 없겠고…현아? 그래, 현아가 네 대쪽 같은 고집을 꺾었구나, 대단하다, 걔도. 역시 네 여자친구 할 만 하다. …음, 또 어떤 이야기를 해야 될까, 명수야. 어디, 네가 원하는 대답을 들어보자. 녀석의 입술은 그러나 벌어지지 않았다. 침범하듯 들어오던 그 입술. 어제만 해도 내 전신을 탐하던 입술. 손길이 평소보다 조금 더 떨렸던 건 알고 있었다.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녀석은 대답 대신에 나를 안고 또 안았다. 나는 결국 추궁하는 것을 포기했다. 여름의 습기보다 더 진득한 녀석과의 섹스가 밤낮을 잊었었다. 녀석의 핸드폰이 계속 울렸지만, 나도, 녀석도 모르는 척 했다. 시끄럽다. 그치. 인기 많아서 좋겠다, 김명수? 킥킥, 어울리지 않게 낮게 웃었던 녀석에게 난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잠이 쏟아졌었다. 그리고 그 잠에서 깼을 때, 내 옆엔 김명수가 없었고, 결국 난 혼자였다.
하늘은 여전히 맑다. 매미가 운다.
며칠 전에 현아가 나를 불러냈었다. 나는 그 때 현아가 담배를 피우는 걸 처음 봤었다. 남우현. 그녀가 나를 '우현아'가 아닌 '남우현'으로 불렀다. 그녀는 많은 말을 하지 않았다. 우리 참 안 닮았어. 남자랑 여자랑 닮으면 그것도 이상하지 않아? 그래. 맞아. 거 참 이상하다. 여자들 촉이 좋은 것도 참 이상해. 그게 왜 이상해. 왜 촉이 발달한 걸까. 남자쪽으로. 특히 내가 그렇거든. 그녀의 치켜뜬 눈이 나를 희번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은장도처럼. 그녀의 눈이 나를 난도질했다. 그러나 곧 그녀의 담배연기가 막아주었다. 그녀가 피우는 담배는 레종이었다. RAISON. 이성. 판단력. 이유. 동기. 원인. 근거…
현아가 알았어.
뭘.
녀석의 머리카락이 햇빛에 빛났다. 태양보다도 빛났다. 아니, 김명수는 태양이었다. 검은 머리카락이었을 때도 태양이었고, 금발이었을 때도 태양이었다. 아폴론, 라, 수리야, 루이 14세…
대답해. 싫다고.
녀석의 눈에 무언가가 아른거렸다. 나는 녀석의 눈을 피했다. 어린아이처럼 녀석은 입술을 비죽였다. 싫다고 해줘. 난 말했어. 그러니까 싫다고 해줘. 넌 한번도 나에게 싫다는 말 했던 적이 없잖아. 그래도 오늘은 말해줘. 지금은 꼭 말해줘. 싫다고. 제발…녀석의 말들이 달팽이관을 스멀스멀 기어 내 안으로 파고든다. 녀석의 성기보다 더 깊고 우악스럽게 파고든다. 내 창자를 뒤집어 놓고 빙글빙글 돌며 춤을 춘다. 김명수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아름답고 깊은 눈동자는 흔들리니 더 아름답다.
현아 누나가 사귀재. 왜 그걸 나한테 말해. 녀석의 굳은 얼굴은 점점 노기가 올라왔다가 가라앉았다. 차갑고 무겁게. 그 어떤 금속보다도 단단하게. 현아 누나가 사귀자고 했어. 넌 어떻게 생각해? 내 생각이 왜 중요해. 애초에 거절하든 말든, 네 선택이잖아.
김명수.
싫다고 해줘. 응? 제발, 이번 한 번만 싫다고 해주라, 남우현.
명수의 눈물이 산산조각 부서져 먼지처럼 날아다녔다. 녀석이 반짝반짝 빛났다. 태양이, 빛났다. 내 입술은 바싹 말라 재가 되었다. 언젠가 사랑한다고 말했던 김명수의 말이 툭 튀어나와 나를 건들였다. 사랑해, 사랑해, 수 없이 많은 상황 속에서 나에게 말했던 그 목소리에 내 몸이 휘청였다. 사랑…사랑…나는 그 단어를 말하지 못했다.
김명수가 부서져갔다. 그리고 그 파편이 나에게 박혔다.
나 역시도 부서져갔다.
하늘은 보랏빛을 잃어버린 듯 했다. 너무, 많이, 지독히도 푸르렀다. :  YOUSO
오랜만에 게시판에 대놓고 끄적여보네. 로그아웃 안 된 거 레알 감사요. 이 정도 쓴 게 용하다. 제목은 지금 듣고 있는 노래 제목. 이 노래와, Back과 Amazing~Bad Lady~ 세 곡 무한 반복중. 의식의 흐름은 여전하다. 하하.
결론 : 차마 여자친구 이름을 도연으로 하지 않은 건 내 마지막 자존심이다ㅡㅡ :  YOUSO
- YOUSO  : 비정상회담! 장위안x타쿠야. 참고로 크로스진 내에서는 신x타쿠야. 그러나 전자를 생각하면 밤에 자다가도 깰 정도임. 진짜임. 밤에 자다가 깨서 망상하다가 다시 잤음.
 _  Thursday - pm.5:45 - 140731
일본인의 역사에 대해 일장연설을 하던 위안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다 타쿠야는 그만 하품을 했다. 그 모습에 위안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었다. 타쿠야는 입술을 비죽이며 턱을 괴었다. 지루해. 알았어, 알았다고. 항복. 일본은 나빠. 됐지? 따박따박 말하곤 그대로 쓰러지듯 엎드렸다. 위안의 눈이 그런 타쿠야의 뒤통수에 따갑게 꽂혔다. 좋겠다, 똑똑하고 잘나서. 타쿠야는 일본어로 칭얼거렸다. 그 말을 알아듣지 못한 위안이 다시 되물었지만, 타쿠야는 답 대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키가 큰 탓인지, 순식간에 주변의 눈이 그들에게로 향했다가, 곧 흩어졌다. 가방을 들었다가 놓으면서 결국 다시 자리에 앉았다. 왜, 가게? 위안의 물음에 타쿠야는 고갤 저었다. 됐어. 뭐가 돼. 그냥 다 됐어. 그렇게 말하는 타쿠야의 목소리는 힘이 없었다. 그렇게 잘난 형이 왜 서른 되도록 결혼을 안 했나 몰라. 형 좋다는 중국 여자 없어? 일본 여자 말고 중국 여자 만나. 제발, 그게 세계평화를 위해서 좋겠다. 평소의 버벅거리던 한국어는 온데간데 없고, 타쿠야는 따박따박 따지듯 말했다. 제 앞에 남은 차가운 아이스커피를 원샷하곤, 안에 있는 얼음까지 오도독 오도독 씹었다. 볼 안에 얼음이 한가득 들어가있는 얼굴을 보니 위안은 결국 제 머리를 긁적이다 가볍게 웃었다. 어라, 웃어? 왜 웃어. 웃기니까. 뭐가 웃겨. 형 결혼 못한 게 웃겨? 아니. 그래, 그래, 그렇다 쳐. 타쿠야는 손사레를 쳤다. 그 손을 위안이 갑자기 꽉 잡았다. 그 힘에 타쿠야의 길게 찢어진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결혼 안 할 거야. 왜? 부모님이 결혼 했으면 좋겠다고, 중국 가서 결혼하라고, 선 알아 본다고 했다며. 그건 부모님이지, 내가 아니야. 그럼 형은 왜 결혼 안 하는데. 너 먹여 살리려고. 뭐? 타쿠야가 다시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앉아. 위안이 낮게 말했다. 타쿠야는 벌개진 얼굴로 씩씩대다 다시 앉았다. 지금 장난해? 형이 왜 날 먹여 살리는데? 나도 능력 있어. 돈 벌 거야. 돈 모을 거야. 그리고 난 예쁜 여자랑 결혼해서 딸 하나, 아들 하나…위안은 타쿠야의 손을 더 세게 잡았다. 아파. 이거 놔. 너도 돈 벌어. 나도 돈 벌어. 우리 돈 모으자. 그러니까, 왜…타쿠야는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위안은 타쿠야의 손을 놓지 않은 채로, 다른 손으로 그 입술을 엄지로 훔쳐주었다. 위안의 손을 따라 타쿠야의 얼굴이 붉게 피어 올랐다.
사랑해.
중국어로 한 번 말했고,
사랑해.
한국어로 한 번 더 말했다.
사랑해.
그리고 서툰 일본어로 마지막으로 말했다.
위안은 타쿠야의 손을 놓았고 대신 고갤 푹 숙인 타쿠야의 머리카락을 결따라 쓰다듬어 주었다. :  YOUSO
장위안과 타쿠야는 1화부터 매 회 리즈갱신. 그러나 일단 4화가 압도적. 아, 얼마나 많은 포인트가 있는가. 흑. 망할 대륙남자, 타쿠야는 좋은데 일본은 싫고, 타쿠야는 자기보고 '타쿠야가 좋은데~'라고 하질 않나, 고개 숙인 대륙남자와 흥분해서 말 또박또박 잘하는 섬남자. 알매ㅓㅇ레ㅐ ㅁ재델 ㅁ너;ㅏㅇ러ㅐㅑㅁㅇ러 ㅈ댜ㅐ럼; 알;민얼;마ㅣ너헤ㅐㅈ더라;마ㅓㅇㄹ; 망러ㅐㅔㅁㄴㅇ라;머ㅑㅐㅇ러ㅑㅈ둘;만ㅇㄹ;ㅓ망허매;어ㅐ루머자;더랴ㅐㅁㄴ 어램 얾자ㅓㄷㄹ;ㅐ하하하하. 사실 장위안은 명수 닮았고, 타쿠야는 성열이 닮았다. 나는 명수랑 성열인 절대 커플로 엮지 않는데, 이 둘은 커플로 엮는다. 아, 난 역시 성격이 더 중요했어. 성격의 합이! 알;매ㅐㄹㄷ저ㅏ램ㅇ ㅏㄻ ㅣㄴ아ㅓㄹ멪ㄷ라 ㅁ닝ㄹ아, 그러나 나 혼자 미는 건가. 흡. :  YOUSO
그런 춤은 왜 추는 거야. 위안이 눈을 가늘게 뜨고는 손사레를 쳤다. 타쿠야는 괜히 입술을 비죽이며 궁시렁댔다. 어차피 안무예요. 저만 하는 거 아니예요. 다 같이 해요. 뭐 어때서요. 그러면서 다시금 더 격하게 노래를 부르며 안무를 따라했다. 위안은 쳐다보는 둥 마는 둥하며 제 앞에 있는 비워져 있는 소주잔을 채워 혼자 들이켰다. 와 혼자 마시네! 나쁘네! 타쿠야는 다시 제자리에 앉고는 소주가 가득차있는 제 잔을 빙그르르 돌렸다. 위안이 사는 방, 그 안에 작은 상 하나 펼쳐놓고 둘은 술을 마셨다. 소주는 벌써 두 병째 비워져있었고 안주라곤 편의점에서 사온 과자 두 개, 오뎅탕 하나,  마른 오징어 하나 뿐이었다. 타쿠야는 그 술상을 휘이 보다 자리에서 일어나 작은 냉장고 속에서 아이스크림 하나와 소주병을 하나 더 꺼내왔다. 나도, 아이스크림. 칫. 자기가 꺼내오지. 같이 먹을까? 빙싯웃으며 말하는 위안의 모습에 타쿠야는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내쉬며 아이스크림을 하나 더 꺼낼 수밖에 없었다. 왼손, 오른손? 오른손. 타쿠야는 그런 위안의 대답을 무시한 채 왼손에 있는 아이스크림을 주었다. 청개구리네. 몰라요. 둘은 또 그렇게 한참 아무 말없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술을 몇 번 주고받고 안주를 먹었다. 타쿠야가 노래를 흥얼 거리면 위안이 비스듬하게 벽에 기대어 앉아 그걸 지켜봤다. 좋다. 타쿠야의 혼잣말에 위안이 이유를 물었다. 그러나 타쿠야는 말없이 제 잔을 또 빙그르르 돌렸다. 술 달다. 술이 달면 그만 마셔야 되는데. 싫은데. 난 그만 마셔도 좋은데. 안 되는데. 타쿠야는 제 긴 두 다리를 모아 앉았다. 나 노래 불러요. 응. 나 춤도 춰요. 응. 형은 중국에서 왔어요. 넌 일본에서 왔지. 우리는 한국에서 만났어요. 만난지 얼마 안 됐어요. 응. 형은 나 좋아요? 그 물음에 위안은 입술을 꾹 다물었다. 나는 가수가 되고 싶어서 한국에 왔어요. 나는, 그랬는데요…타쿠야의 목소리가 파르르 떨렸다. 타쿠야는 마른침을 한번 삼키고는 더 고갤 제 무릎 사이로 파고 들었다. 뭐라고 거기서 말을 했지만, 위안은 알아듣지 못했다. 되물을 생각도 없었다. 위안은 눈을 감았다. 나 내일 출근 해야 돼. 그래서 전날엔 술 잘 안 마셔. 한국 와서 술 이렇게 많이 안 마셔. 그런데 왜 너랑은 마시고 싶었을까. 위안은 눈을 가늘게 떴다. 세상이 푸르게 보였다. 여전히 타쿠야는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그러나 가늘고 긴 눈이, 점이 박혀 입는 입술이 슬며시 보였다. 난 몰라요. 나도 몰라. 위안이 몸을 일으켜 타쿠야의 곁으로 갔고, 타쿠야는 고갤 들었다. 입술 근처의 점을 위안이 엄지로 꾹 눌렀다. 그 손가락은 점점 입술로 올라갔다. 타쿠야의 입술이 벌어졌고, 그는 느리게 눈을 꿈벅였다가 결국 감았다. 그의 입술엔 손가락 대신 위안의 입술이 겹쳐졌다.
 :  YOUSO
하!!!!!!!!!!!!!! 하!!!!!!!!!!ㅠㅠㅠㅠㅠㅠㅠㅠ흫어!!!!!!!!!!!! 우앟ㅎ!!!!!!!!!!!!!!!! 조타!!!!!!!!!!!!! 뭐가 이렇게 좋은건지 근데 좋다!!!!!!!!!!!!!!!!!!!! 조아!!!!!!!!!!!!!!! :  SINGO
너도 달려요. 우리 비정상회담으로 달려봅시다.  :  YOUSO
눈을 감았다. 꽃이 비처럼 내린다. 그 꽃비 사이로 누군가가 보인다. 그 누군가가 누군지는 잘 알고 있다. 나는 고갤 저어 본다. 타쿠야. 그가 내 이름을 부른다. 나는 두 눈을 더 꽉 담는다. 싫어. 나는 내 모국어로 말해 본다. 그는 내 모국어를 알지 못한다. 그의 모국어는 중국어이고, 나의 모국어는 일본어이다. 우리는 한국어가 아니면 서로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나는 그를 이해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그도 이런 나를 이해하지 않아도 좋다. 꽃비 사이로 서 있는 그는 평소처럼 무표정하다. 눈을 떴다. 모든 것은 사라지고 없다. 그는 내 앞에 서있지 않다. 꽃비도 없다. 그저 익숙한 숙소의 천장이다. 한번 허공에 손을 뻗어보았다. 안녕하세요, 타쿠야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저는 일본인입니다, 맨 처음 배웠던 한국어들을 어색하게 발음해 본다. 나는 한국에서 가수가 되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 한국에 왔고, 가수가 되었다. 일단 목표를 하나 이루었다. 그리고 목표, 순위권에 드는 것. 그것만 바라봐야 되었다. 그러기 위해서 한국에서 열심히 활동해야 한다.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갔고, 얼굴을 조금씩 알리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러면 방송 기회가 늘어갈 것이고, 음악 활동의 폭도 늘릴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좋은 것이다. 멤버들도 방송을 재미있게 봤다고 했다. 왜 말을 잘 못하냐고 원호 형은 구박도 했다. 치, 내가 말 못하고 싶어서 못하나.   못하는 것보다 안 하는 게 더 나쁜데, 안 하는 거냐? 원호 형에겐 못당하겠다. 조용하다. 세상은 너무도 조용하다. 아직도 나는 그 조용함이 적응되지 않는다. 술을 마신 건 3일이나 지났는데 여전히 내 입에선 그 날의 술맛이 맴돈다. 나는 그 날 이후 열이 계속 났다. 응급실에서 링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열은 떨어질 줄을 몰랐다. 한 여름에 몸이 으슬으슬 추웠다. 아직도 한기가 다 가시지 않는다. 괜찮다고 생각하다가도, 입 안에 쓰디쓴 술맛이 감돌 때면 한기도 함께 찾아왔다. 싫어. 싫다고 말하고 싶었다. 나는 싫다고 했어야 되었다. 싫다. 이 술 냄새가 언제쯤 사라질까. 언제쯤 이 환영이 사라질까. 눈을 감으면 또 다시 꽃비가 내릴 것이다. 그리고 그가 보일 것이다. 그 날, 나에게 그는 미안하다고 했다. 나는 괜찮다고 했다. 우리는 모두와 헤어지고 나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고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다가 또 술을 더 마시자, 이야기를 하자는 식으로 이야길 했고, 따로 만났다. 새벽이었다. 왜 만나자고 했어요? 음, 그러게. 보고 싶어서. 그의 눈이 달처럼 빛났다. 나는 달과 그의 눈을 번갈아보았다. 술, 어디서 마실까요. 어차피 집 가까운데, 우리 집 갈래? 그럴까요? 그럼 편의점에서 술을 사가지고 가요. 좋아. 우리는 편의점에 들려 술과 안주거리를 샀고, 그의 집으로 걸어갔다. 나보다 키가 좀 작은 그가 나를 올려다보았는데도 나는 꼭 그가 나를 내려다보는 것 같았다. 그 이야길 했더니 그가 웃었다. 중국이 위에 있는 거야? 또, 그런 이야기예요? 역사는 알아야지. 칫. 공부해. 알았어요. 내가 알려줄까? 싫어요. 내가 할 거예요. 너가 하면 제대로 알지 못할 걸? 그걸 어떻게 알아요? 네 입맛에 맛는 대로 할테니까. 그럼 형이 알려줄 거예요? 친절하게? 네가 열심히 배우면 친절하게 알려주겠지. 그가 싱긋 웃었고, 어느새 도착한 그의 집 문을 열었다. 그의 냄새가 났다. 나는 문득 그 냄새가 나를 감싸는 것처럼 느껴졌다. 얼큰하게 우리는 술을 마셨고, 나는 역사 이야기를 하는 그의 앞에서 미안해요, 라는 말 이외엔 딱히 할 말이 없었다. 그런데 역사 이야기 하려고 나 부른 거예요? 이 새벽에? 난 꽤 몰래 나왔는데. 그가 말이 없어졌다. 그는 말 대신 술을 들이켰다. 예쁘다. 네? 너. 예쁘단 소리 안 좋은데. 좋아하면 안 돼? 왜요, 나 남잔데. 그리고 오늘 나 싫다고 했잖아요. 너 싫다곤 안했어. 일본이 싫댔지. 칫. 다음 번에 형 무릎 위에 안 앉을 거야. 그럼 지금은? 지금도 싫은데? 이것도? 그가 내쪽으로 다가와 얼굴을 붙였다. 조금은 상기된 얼굴이었다. 수줍어 보이기도 하면서 야수 같기도 했다. 아주 얌전한 짐승. 싫어? 그가 되물었다. 나는 왜 그때 눈을 감았던 걸까. 왜, 그랬을까. 진짜로, 싫어? 그의 입술이…나는 눈을 뜰 수 없었다. 이유는 묻지 않았다. 어째서인걸까. 나는 그의 목을 감싸 안았고, 그가 내 옷 속으로 제 손을 집어 넣었다. 싫어? 그는 몇 번이고 그렇게 물었다. 나는 고갤 저었다. 몇 번이고 저었다. 그런데 왜, 라곤 묻지 못했다. 그의 손이 진득하고 깊어질 수록, 더 묻지 못했다.
베개맡에 있던 핸드폰이 울었다. 나는 그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전화해도 돼? 그의 메시지였다. 나는 그 핸드폰을 가슴팍에 울려두었다. 해도 되요. 그렇게 말은 했지만, 답장을 보내진 않았다. 그에게 전화가 올까? 그는 뭐라고 할까? 나는 눈을 감는다. 그가 또 꽃비가 내리는 사이에 서있다. 그래. 내 고향의 벚나무다. 그 꽃비다. 내 고향에 어울리지 않는 그가 서있다. 그런데 그는 너무도 아름답다. 그의 눈은 달 같다. 그는 달이 되어 서있다. 내 곁을 떠나지 않는다. 타쿠야. 그가 내 이름을 부른다. 나는 그의 이름을 부르지 못한다. 핸드폰이 운다. 메시지가 와있다. 전화할게. 나는 대답하지 않는다. 그러나 곧 전화가 온다. 그의 이름과 그의 번호가 보인다. 나는 그 이름을 읽어본다. 장위안. 통화 버튼을 누르고 눈을 감는다.
그가 말한다.
그의 목소리가 들린다.
타쿠야.
그의 목소리가 나를, 깨운다.
입안에 느껴지는 그 날의 술맛은 과연 나만의 것이었을까.
이 한기 때문이다.
할 말이 있어.
나는 대답하지 않는다.
그 날은, 실수가 아니야.
어쩐지, 목이 메었다.
달이 내 목을 베었다.
내 심장을 가지고 달아나버렸다. 달이 내 피를 마신다. 꿀걱꿀걱. 딸짝지근하게 달이 물든다. 빨갛게 물든다.  :  YOUSO
- SINGO  : 1. 보프 어빠들이 돌아왔다. 현성이가 몸을 키웠다. 노래는 좋다. 보프도 좋다. 근데 그 노래를 부르는 보프가 시름... 온앤온 왜 갖다 버렸어여??? 나더러 죽을 때까지 뮤비나 핥으면서 살라거????
2. 드디어 나왔다는 위너 티저는 이제 설레지도 않음ㅋ 멜론에 수록곡까지 전부 업로드 되기 전까지는 아무도 믿어서는 안 되는 것이여. 양싸도 승유이도 아무도 믿으면 안 될 것이여. 개인적으로는 9월 초 예상해봅니다 ^^
3. 제아는 왜케 잘생기고 난리...? 잘생기고... 음... 잘생겼는데... 잘생겼는데요... 그러니까... 스제는 개병신이야....ㅇㅅㅇ  _  Wednesday - am.4:17 - 1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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